[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5월 미국 도매재고가 판매 부진으로 인해 0.3%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 내수 경기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 악화가 개선되지 않는 데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수 경기가 하반기에도 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0.3% 증가, 484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전월 수정치 0.5%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낮아졌다.
도매재고 증가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모멘텀이 꺾이면서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매재고는 전체 비즈니스 재고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5월 38%의 비중을 차지하는 공장 재고가 0.7% 늘어났고, 내구재 재고가 0.6% 증가했다. 비내구재 재고는 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안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내수 경기가 다시 꺾이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맥코믹 앤 코의 앨런 윌슨 회장은 “국내 수요가 둔화되는 동시에 유로존 부채위기 및 긴축으로 인해 해외 판매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하반기 미국 소비자 지출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내놓았다. 경기 회복이 부진한 데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소비 의욕이 꺾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표적인 쇼핑 시즌 중 하나인 개학 시즌의 소매업체 판매 실적이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내다봤다.
씨티그룹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하반기 소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경제가 더 악화되거나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67%에 달했다.
증시의 높은 변동성과 하락 추세로 인해 고소득자 역시 지출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여 특히 하반기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씨티그룹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