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주=문형민 기자] 차이나그레이트는 스포츠신발 및 의류업체에서 캐주얼 및 아웃도어 제품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소득수준 향상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덩카(Worldcape)'라는 브랜드로 스포츠용품을 생산해온 차이나그레이트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중국 현지 IR에서 제품 라인의 전환을 선언했다.
회사가 대전환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리닝(Lining), 카파(China Dongxiang) 등의 매출액은 2010년 이후 정체되고,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의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포화 외에도 물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특히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중서부 지방으로부터 공급되던 노동력이 고령화, 고임금화하는 반면 신규 유입은 제한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신규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캐주얼 및 아웃도어 제품의 매출로 돌아서고 있다.
우쿤량 차이나그레이트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매출의 80%를 캐주얼 및 아웃도어 제품으로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기존 스포츠용품의 경우 원가 대비 제품가 비율이 1 : 3.2 정도였으나 캐주얼 아웃도어 제품은 1 : 3.4~3.8에 이르러 제품 전환으로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이나그레이트는 홍콩의 전문 디자인회사와 계약,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는 기존 스포츠용품 브랜드 '워덩카(Worldcape)'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총판 및 대리점 일부를 직영화해 유통마진을 흡수할 계획이다. 23개 총판, 2500개 가맹점 중 3~4개의 총판의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우 대표이사는 "브랜드 파워를 높여 1~2선 시장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이 경우 원가 대비 제품가 비율이 1 : 6~7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그레이트는 신발 밑창 제조에 들어가는 TPO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료는 현재 대만 기업이 중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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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