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대형 은행들이 자국의 부진한 대출 수요를 극복하고자 이웃 나라인 한국 대기업의 자금 수요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유로존 부채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일본 은행들은 자금 대출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 상황.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SMFG) 등 일본의 상위권 은행들은 해외에 반도체 칩 공장이나 자동차 조립 공장 등을 건설하는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의 자금 조달을 담당하기 위한 별도의 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본 대형은행 관계자들은 유럽의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일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일본 상위 3개 은행들의 한국 내 대출은 약 133억달러를 기록, 2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해외 자금 지원을 포함할 경우 이들의 대출 금액은 수배 가량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산업은행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제휴하고 있는 미즈호와 미쓰이스미토모(SMFG)의 경우, 지난 5년간 포스코의 멕시코 법인에 1억 8470만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은 한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강력하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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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