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14년전인 10살 때 TV로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며 꿈을 키웠어요. 그런데 박세리 언니가 우승한 바로 그곳에서 US여자오픈을 우승할 줄은 몰랐어요.”
최나연(25.SK텔레콤)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CC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대회 내내 보여준 팬과 갤러리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었다.
최나연은 트리블 보기로 이번 대회 우승의 최대 위기였던 마지막 라운드 10번홀의 상황에 대해 “스윙이 좀 빨랐던 것 같다.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 쪽으로 날아갔다. 바람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었다. 결국 트리플보기를 범한 최나연은 ”괜찮아,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캐디에게 내가 뭘 해야 되느냐고 물었고 캐디의 조언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우승을 확신했다”는 최나연은 17번홀을 티샷을 한 뒤 캐디가 리더보드를 보라고 말했지만 하루 종일 리더보드는 보지 않았다.
최나연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18번홀 그린에서 박세리가 샴페인을 터뜨리며 “난 네가 자랑스럽다”고 하는 말을 듣고 “14년 전 10살 때 TV로 박세리 언니가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던 생각이 떠올랐다. 박세리 언니가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샴페인을 들고 지키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시카고를 거쳐 10일 귀국한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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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