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빅3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6월 판매 실적이 늘어났지만 증가폭이 해외 경쟁사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GM의 미국 판매 실적은 24만875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동시에 200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다.
포드 역시 6월 판매량이 7% 증가한 20만7759대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트럭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개선시켰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는 14만4811대의 판매 기록을 세워 전년 동기에 비해 20%에 이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은 지난달 1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9.8%를 웃도는 실적 향상을 보였다.
한편 독일 폭스바겐은 6월 3만8170대의 미국 판매 실적을 세워 전년 동기에 비해 34.2% 향상됐고, 일본 닛산 역시 28.2% 증가한 9만2237대를 판매했다.
켈리 블루 북의 알렉 구티에레즈 애널리스트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실업률 상승과 소비자신뢰 둔화 및 유로존 부채위기 때문에 6월 자동차 판매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안팎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IHS 오토모티브의 레베카 린드랜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업계와 그 밖의 실물 경제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벌어져 있다”며 “미국의 중산층들은 유로존 위기와 무관하게 필요한 곳에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휘발유 가격 하락과 자동차 할부금융 이자율 하락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