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리아의 친정부 성향 방송국이 폭탄 테러를 받는 등 시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미 전시 상황임을 공식 선포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최근 새로 구성된 내각회의에서 “시리아는 현재 전쟁 중”이라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3월 시리아의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이후, 줄곧 이를 불순분자들의 ‘테러’로 치부해 오던 시리아 정부가 처음으로 전시상황 임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가 이처럼 강경 진압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나라 안팎으로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안으로는 친정부 방송국에 대한 폭탄 테러 등 반정부 세력이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밖으로는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터키와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선언이 있고 난 바로 다음 날인 27일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20km 떨어진 이크바리야 방송국에 무장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트려 세 명의 기자와 네 명의 보안요원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크바리야 방송국은 친정부 성향이 강한 민간 방송국으로, 그간 반정부 세력으로부터 ‘어용 언론’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알 조에비 시리아 공보장관은 이번 사건을 언론 자유에 대한 학살로 규정하고 전 세계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2일 시리아군에 의해 자국 전투기가 격추 당한 터키는 시리아와의 국경에 군대를 전진 배치하는 강경 대응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국경에 접근하고 위협을 초래하는 시리아군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시리아 사태 중재를 위해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련 당사국들 간의 장관급 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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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