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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서버이상'으로 투표 무효화 논의 중

기사입력 : 2012년06월27일 13:56

최종수정 : 2012년06월27일 13:56

- 준비 기간 거쳐 29일 투표 재개할 듯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임 지도부 구성을 위해 투표를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이 서버 이상으로 25일부터 진행됐던 투표의 전면 무효를 논의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통진당은 이틀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9일 투표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통진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서버가 불안정하다는 항의와 제보가 이어져 자정쯤 강기갑·강병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와 중앙선관위가 함께 모여 투표관리 프로그램의 이상 유무에 대해 관리 업체의 설명을 들었다. 그 결과 입력값이 전송값으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파일 2개가 빠져 있음을 확인하고 그동안 진행됐던 투표값을 신뢰할 수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통진당 관계자는 "새벽 2시경 회의를 열었는데 수(27일), 목요일(28일) 양일간에 걸쳐 서버를 고치고 금요일(29일)부터 재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그 중 일원이 이런 결정은 중앙선관위에서만 하면 안 되니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진당은 27일 오전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혁신비대위 회의 및 비대위, 선관위, 각 선본관계자 간담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틀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9일에 투표를 재개하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가 진행 중인데 당권파쪽에서 와서 소리를 지르고 있어 원만히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4시 반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구 당권파 "투표중단 책임…혁신 비대위 총사퇴하라"

서버 이상으로 지금까지 진행돼온 투표가 무효로 될 상황에 놓이자 구당권파 측은 "투표중단사태 책임지고 강기갑 혁신비대위는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미희 의원은 이날 "선거권자 30%에 해당하는 1만 7000여 명의 투표값이 날아가 버렸다"며 "초유의 투표중단사태는 총체적 관리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다. 강기갑 혁신비대위는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혁신비대위는 당직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라 스스로 설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당초 9명으로 구성하기로 한 비대위는 5명으로 축소됐고 그 5명 중 4명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미 비극은 예고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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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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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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