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의 부자들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롬니 후보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8년 대선에서 미국의 부자들이 오바마를 선택한 것에 견주어 볼 때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스펙트렘 그룹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 백만장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부자들 중 61%가 롬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산 100만달러 미만인 보통의 부자들에게 있어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50만달러 이상 99만9000달러 이하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 중 56%가, 투자자산 10만달러 이상 49만9000달러 이하 계층에선 약 50%가 롬니를 택했다.
미국 내 좌파 진영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 대선에서 자신을 ‘서민들의 대통령’으로 자처하며 CEO 출신으로 약 2억 3000만달러의 재산을 가진 롬니 후보를 ‘부자들의 대통령’으로 공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4년 전 대선에서 부자들에게 더 높은 지지를 받았던 오바마였기에, 지금의 역전된 상황은 올 미국 대선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앞선 조사에서는 세금문제가 부자들에게는 그리 큰 이슈가 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부자 증세를 주장하는 오바마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낮은 세율을 유지하자는 롬니가 팽팽히 맞선 상황이지만, 정작 부자들은 세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분석이다.
올 대선에서 투자자산 10만달러 이상 부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 국가 부채, 국가 안보, 보건 그리고 실업과 사회문제 순이었다. ‘세금’은 아예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조지 월퍼 스펙트럼 그룹 대표는 "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와 일자리"라며 "세금이나 사회 문제들은 부수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부자들은 그들의 세금이 조금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걸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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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