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 정부가 3위 은행 방카 몬테(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에 최대 20억유로(2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시스템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스페인에 이어 은행권의 자본건전성 부실에 대한 우려에 불을 당겼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방카 몬테에 20억유로를 대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가 은행권 자본 확충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과거 트리몬티 채권 프로그램과 흡사한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몬티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채권을 발행한 후 이를 정부가 매입하는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은행은 자본을 확충해 감독 당국이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시킨다. 은행이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방카 몬테는 이탈리아 국채를 260억유로 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국채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라 자본건전성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2009년 트리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카 몬테의 채권을 19억유로 규모로 매입,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의 채권을 신규 발행할 채권과 스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