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건 완화를 놓고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최소 5년간 그리스의 민간 자본시장 진입이 차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주요 투자은행(IB)은 그리스가 2017년까지 민간 투자자들에게 국채를 매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당이 총선 후 연정 구성을 이끌어냈고, EU 측이 구제금융 조건 완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20개 IB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투자가들은 2017년 이전에 여신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5개 투자가는 2015년을 기점으로 잡았다.
씨티그룹의 제이미 셜 채권 전략가는 “그리스가 넘어야 할 난관은 상당히 거대하다”며 “난제들을 해결하기까지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 그룹의 패드라익 가비 채권 헤드는 “그리스의 재정적 상황이나 정책이 악화될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 복귀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 44%까지 오른 후 28% 내외로 떨어졌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정상적인 수순으로 민간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적정 국채 발행 금리보다 최소한 20%포인트 웃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그리스의 GDP 대비 부채 규모는 161%에 이르며, 내년에는 168%로 상승할 전망이다. 경제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4.7%를 기록한 후 내년 제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의 피에로 게지 바클레이스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여전히 상환불능 상태인 것은 물론이고 재정적 상황이나 성장률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민간 국채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하려면 터널의 끝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금융시장 복귀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