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를 훌쩍 넘으면서 부채위기를 둘러싼 시장 불안이 재점화됐다.
그리스의 총선 결과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켜났지만 스페인 금융권 부실에 대한 문제가 부상,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국채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좁은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1bp 급등한 7.29%를 기록,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7.16%로 거래를 마감, 여전히 위험 수위로 불리는 7%를 웃돌았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금융권 부실 여신 비중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금융권 부실여신 비중은 8.72%로 집계됐다. 이는 3월 8.37%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스페인 금융 부실 문제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번졌고, 이는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bp 오른 6.17%를 기록했고,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478bp로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41%에 거래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단시일 안에 유로존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리스크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이 1.58%로 보합을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진 2.67%를 나타냈다. 5년물이 1bp 올랐고 7년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이번주 FOMC에서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JP모간을 포함한 월가 투자은행(IB)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바클레이스는 1차 QE의 절반 규모로 모기지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트레이더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준 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베팅을 지양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