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을 포기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한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할 때가 아니라는 것.
이는 글로벌 경제가 유로존 위기와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에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조위안(5억 8600만달러) 가량의 국가재정을 투입해 부양책을 실시한 바 있으며, 17조 6000억위안의 신용대출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줬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자산 거품과 인플레이션, 악성 채무의 증가를 가져온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홍콩 중앙은행 등에서 일했던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탈의 웬셩 펑(Wensheng Pe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경제구조 조정 사이에서 보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은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09년 사용했던 5조 4000억위안 재정 방화벽의 1/3 이하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보다 전략적으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은 클린 에너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에 8180억위안 가량을 지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중력과 수력발전, 공항과 제강 사업을 오는 2015년까지 적극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외에도 230만 가구의 저가 주택 지원을 위해 660억위안을 책정한 상태다.
반면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현재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맥시코 현지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외부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은 거시경제적 규제 개선과 경제 구조 개선 가속화, 국내 수요 증진을 위한 장기적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지속적이고 확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확실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경제는 2/4분기를 바닥으로 올 3/4분기부터 다시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첸 유루 고문은 중국 경제가 이번 분기를 바닥으로 올 3/4분기부터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유루 고문은 "2/4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8%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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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