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부채위기 상황을 해결할 구체적인 정책 향방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회피 성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그리스의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506달러로 0.19% 상승했다.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했다.
유로/엔은 99.48엔으로 0.32% 상승,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09% 오른 79.51엔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한 82.41을 나타냈다.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은행 부실을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며,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까지는 과제가 여전히 산적했다는 공감대가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독일을 포함한 AAA 신용등급 국가 역시 부채위기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엔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고평가 상태라는 진단을 제시한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환 중개업체 템푸스 컨설팅의 존 도일 디렉터는 “유로화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특히 그리스 총선을 앞둔 만큼 하락 압박이 거세다”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스페인 금융권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이를 호재로 반영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리스의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F는 일본 정부에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IMF는 안전자산 매력이 부상되면서 엔화가 최근 1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엔화는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