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6일만에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해서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스페인이 주말 EU에 은행권 구제금융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존 지역의 경제지표 악화 역시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510달러로 마감, 0.40% 하락했다. 유로/엔은 0.78% 하락한 99.24엔을 기록, 엔화가 유로화에 강하게 반등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79.40엔을 기록해 0.29%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0.24% 상승한 82.45를 나타냈다.
독일 수출과 이탈리아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유로화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그래드 외환 전략가는 "최근 며칠 유로화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며 ”설사 스페인에 대해 유로존이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는 깜짝 뉴스가 전해진다 하더라도 유로화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을 포함해 풀리지 않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의 이안 스태너드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주변국 위기가 악화 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독일의 수출과 수입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동반 급락한 것은 유로화에 상당한 악재”라고 강조했다.
유로화 추가 하락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그는 판단했다.
도쿄 미츠비시 UFJ 은행은 유로/달러가 1.18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고, UBS는 1.1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멕시코 페소화가 강하 상승을 연출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7개월 연속 동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달러/페소는 13.9227페소를 기록, 1.03% 급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하락한 1.545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5월 공장 출하 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