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로존 재무장관이 이번 주말 스페인의 자금 지원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국채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스페인 국채는 피치의 등급 강등 여파로 하락했고, 독일 국채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63%를 나타냈다. 장 초반 1.558%까지 밀린 수익률은 후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2.75%를 나타냈고, 5년물과 7년물은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나치게 빠르고 지나치게 큰 폭으로 이뤄졌다”며 “재무부가 국채 발행에 나서면 물량 부담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공포가 가시지 않은 만큼 언제든 국채가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내주 재무부는 660억달러 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각각 1.4387%와 2.508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분기 들어 미국 국채는 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7개국(G7)의 국채 수익률인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편 스페인 국채는 전날 피치의 등급 강등으로 인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이 13bp 오른 6.22%를 나타냈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하락한 1.34%에 거래됐다.
도이체방크의 모히트 쿠마르 채권 전략가는 “최근 스페인 국채 강세는 금융권 부실에 대해 뭔가 정책적인 대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곧 해결책이 마련될 듯한 움직임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