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가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M과 도요타, 크라이슬러 등 상당수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해 올해 초 미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현대, 기아차와 GM,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총 1378만대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450만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여전히 4년전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5월 판매실적이 시장 전망을 하회한 업체는 GM과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등으로 조사됐다.
호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게리 브래드쇼 매니저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계속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회복 과정은 순탄치 않고, 앞에는 많은 역풍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에 대해 올해 초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로 인해 연초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부분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에도 전년 대비 판매 신장세를 유지하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5월 미국에서만 총 6만 7019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이며, 전체적으로 월 기준 사상 2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또 3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이 6만대를 상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9만 285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3588대에 비해 10.1% 늘었다.
차종별로는 소나타가 2만 765대, 엘란트라가 1만 8877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역시 5월 중 미국에서 5만 1771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7.4% 판매량이 늘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며, 기아차는 21개월 연속으로 월별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3만 7381대로 전년 대비 18.7%가 증가했으며, 미국내 전체 누적 판매량은 5월 중 400만대를 넘어선 상태다.
차종별로는 옵티마가 1만 3364대, 소렌토 1만 1077대, 소울 1만 146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속도로 연비가 갤런당 40마일인 리오의 경우 401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비 2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년 대비 양호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GM은 5월 24만 5256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의 판매 신장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포드는 21만 626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요타 역시 5월 중 20만 2973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87%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해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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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