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5월에 유럽 악재가 없었다면 코스피 지수는 오를 수 있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6월 주식시장 전망은 5월 시장의 하락과정을 복습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6월에도 여전히 그리스가 주요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즉 5월 주가하락과 함께 높아진 변동성 위험은 6월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그리스 총선결과와 재협상 문제, 유럽은행의 자본 확충, 동시만기일 등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 '기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는 6월 17일로 예정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다.
최근 그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보수정당 신민당의 지지율이 급진좌파연합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그리스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월 후반까지 발목을 잡을 가능성 높다"며 "하지만 반대로 정치적 리스크는 단숨에 릴리프 랠리를 이끌 수 있는 재료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위기에 반응하는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ECB는 정책방향의 포커스를 물가에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G20정상회담에서도 IMF 재원 확보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논의가 진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6월 코스피는 추가적인 레벨다운 보다는 기술적으로 지그재그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 밴드 1740~1920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1800선을 이탈할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인 지점에 근접하게 되어 가격 매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어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성장성, 이익모멘텀을 종합해 반도체, 자동차, 음식료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 과소 평가된 중국 변화에 '주목'
5월 급락을 통해 가격 조정 국면이 마무리 된 만큼 중국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상황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 변화는 '성장'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발언 이후 가속되고 있다"며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듯이 외부 악재에 눌려 과소 평가된 중국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 변화와 유럽의 단계적 릴리프(그리스 민심 변화, ECB 통화정책, 유럽 성장협약 구체화)는 코스피지수 반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변화는 정책 기조의 변화와 구체적인 정책 발표가 결합되고 있어 중국 턴어라운드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1차적으로 그리스를 정점으로 한 유럽에 대한 공포가 중국 부양책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부양책 만으로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정책 효과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중국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 있다"며 "정책 대응의 최적시점을 놓치면서 발표된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중국 중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중국"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6월에 더 강화될 것으로 중국 모멘텀에 근거한 화학 업종이 6월까지의 변동성 구간에서 방어적 측면에서, 수익률 측면에서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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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