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금융권 부실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그리스보다 스페인이 먼저 유로존을 탈퇴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매튜 린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이 주장하며 6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구제하기에 덩치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그리스와 구제금융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EU는 그리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긴축안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국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표류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유로존 바깥에 더 큰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스페인어권이 있다는 점도 유로존 탈퇴 근거로 꼽혔다. 수출이 GDP의 26%를 차지할 만큼 그리스와 달리 스페인은 실물경제 바탕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유로존이 요구하는 희생을 치를 의지가 없고, 유로존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근거도 미약하다고 매튜 린은 주장했다.
이밖에 유로존을 탈퇴하는 데 EU와 어떤 정치적인 걸림돌도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스페인 경제는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고, 실업률이 24%에 이르는 등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방키아는 이미 구제금융 적기를 놓친 상태고,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되면서 구제금융 부담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 이미 시장은 악재를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
매튜 린은 이 같은 정황을 감안할 때 이른바 ‘그렉시트(Grexit)’보다 ‘스펙시트(Spexit)'가 먼저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