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정유·화학주들의 주가가 낙폭 과대 인식이 작용하면서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2.22% 오른 29만9000원에 마감했다. 사흘 간 9% 가까이 상승한 것.
호남석유와 한화케미칼이 각각 6.05%, 3.89% 뛰고 있고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 S-Oil도 2%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주가가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이 화학정유 비중을 줄였던 부분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채워지면서 급등세를 가져왔다"며 "실적이 안 좋아 뚜렷한 펀더멘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급 측면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매도 규제 역시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공매도를 악용해서 시장에 교란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차단할 것"이라며 강경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규제가 공식화되면서 그간 취했던 공매도 물량이 대거 거둬들여지면서 그간 공매도가 이루어졌던 개별 기업별로 반등한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는 이러한 공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우선 제품 가격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정유 화학 제품의 경우 저가 중동산 물량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며 "제품 가격이 8~9월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이 경기 부양 의견을 피력했지만 아직 정책으로 공식화되지 않아 그 기대감만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화되더라도 수요에 실제 반영되기 까지는 3~4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주요 모멘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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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