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 대형 은행들이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최소 7년만에 처음으로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 관리는 4월과 5월 대출 감소를 고려했을 때 올해 신규 대출액이 정부의 목표치인 8조~8조 5000억위안에 못 미치는 약 7조위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대출은 3월에 비해 33%나 감소한 6818억 위안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800억 위안을 대폭 하회했었다.
4월 신규 대출의 3분의 1가량도 할인 어음이나 단기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 관리는 대형 국영 기업들의 대출 수요 감소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출 감소가 중국 경제 둔화의 심화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원자바오 총리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책을 확대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채무위기로 수출과 제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신규 주택 수요도 줄어듦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가 13년만에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출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4개의 대형 은행들이 대출 증가율을 약 34% 가량 확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
중국 은행들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정부의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이를 상회해 왔던 터라 이러한 대출 수요 감소는 중국 은행들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1분기 8.1% 였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는 7.9%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경제가 6분기 연속 감속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듯 이번주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투자은행은 차이나 투자 캐피탈(CICC)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 될 경우 중국 경기 전망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CICC의 숙석 이코노미스트인 펭 웬셍은 유로존 위기가 심화될 경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4%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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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