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290억달러의 7년 만기 국채를 최저 수준의 수익률에 발행했지만 국채 시장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긴축이 불필요하다고 언급, 국채 약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기에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도 완만한 조정을 부채질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1.77%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도 4bp 오른 2.85%를 기록했고,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3bp 올랐다.
이날 재무부는 7년 만기 국채를 1.203%에 발행했다. 지난달 1.347%에서 상당폭 하락한 수치인 동시에 사상 최저 수준이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뮬러 펀드매니저는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하며, 미 국채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악재가 적지 않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국채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최근 국채 가격 급등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다.
CRT 캐피탈 그룹은 “그리스의 부채위기 사태가 단시일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은 데 따라 국채 가격 부담을 털어버리자는 움직임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CRT는 국채 시장이 지극히 좁고 얕은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채 시장에서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미 최저치를 기록한 독일 국채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부담스럽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날 프랑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 급락한 1.37%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1.35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5년물 수익률 역시 12bp 내린 1.27%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9bp 떨어진 0.41%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39%로 보합을 나타냈다.
바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다그마 드보락 디렉터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랑스 국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핵심 국채에 자금이 몰렸다면 최근 들어 투자자들은 준핵심 국채까지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