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1분기 가계신용이 3년만에 전기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택경기 부진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2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중 가계신용은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이 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2009년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3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처럼 가계신용의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대출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6월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을 억제했고, 대출수요도 주택경기가 부진하면서 줄어들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 동안 9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연중 21조6000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세가 확연히 낮아졌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작년 6월말에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 대책 발표 후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에 소극적이 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경기 부진과 상여금 지급 등으로 대출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1분기 예금은행의 기타대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대비 3조3000억원 감소다.
기타대출은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을 제외한 것으로 마이너스 통장이나 예금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이 차장은 "1분기에는 보통 가계대출이 감소한다"며 "연초나 명절 때 연말정산 환급금, 공무원 성과금 등이 지급되서 대출수요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이 감소하고 주택대출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쳐 분기 중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중 증가액 2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3월말 기준 잔액은 184조원이다.
보험기관과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연기금과 증권사, 한국장학재단 등을 중심으로 3조1000억원 증가했다. 3월말 기준 220조6000억원 규모다.
한편,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판매신용은 지난 1분기 중 1조2000원 감소했다.
이 차장은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이용한도 책정기준 합리화 등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대책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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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