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룹내 다른 핵심회사인 현대상선과 잇따라 파생상품계약을 체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2일 NH농협증권과 현대상선 주식 214만3000주를 담보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연 6.3%의 수익률(3개월 선납)을 보장하고 주식을 빌려오는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정산시 이익이나 손해는 모두 현대엘리베이터가 책임지게 된다.
같은 날 현대엘리베이터는 넥스젠캐피탈과 맺은 현대상선 보통주 600만주, 270만주 규모의 파생상품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실물정산 시 당사 또는 당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인수 가능하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0년에도 NH농협증권과 현대상선 405만주에 대한 파생상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엘리베이터의 이같은 현대상선 주식을 담보로 한 잇단 파생생품 계약을 경영권 보호 목적으로 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이 현대중공업 등 다른 범현대가(家)가 보유한 지분과 엇비슷해 경영권위협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과거 경영권분쟁 이슈가 붉어질때마다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현대상선의 지분을 공고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배권을 갖고 있는데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라 파생상품 계약등을 맺어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상선에 대한 안정적인 주주지위와 미래 투자수익 확보, 안정적 지배구조 달성 등이 이번 파생상품 계약 체결의 배경"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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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