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주주들이 지분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고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전날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들이 약 38억 달러의 지분을 추가로 팔기로 결정함에 따라, IPO 규모를 25% 가량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그룹,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페이스북의 디렉터인 피터 시엘 등 소셜 네트워크 업체의 초기 투자자들은 지분 처분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에 나온 페이스북 주식 중 57%가 이들로 부터 나온다는 의미. WSJ는 이 수치를 두고 최근 수년간 가장 인기있는 IPO로 꼽히고 있는 페이스북으로는 이례적일 만큼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구글이 상장될 당시 기존 주주들이 내 놓은 물량은 28%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는 것이 시장에 혼란스러운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에 대해 반기는 일부 투자자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페이스북의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WSJ은 페이스북 조차도 일부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상장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6개월간 거래 일체를 규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아예 페이스북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에버스만에게 얼마나 많은 주식을 매도할지 조언을 듣는 이들도 있다고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23%의 주식을 팔려고 했던 골드만삭스와 공동 투자자인 DST, 7%의 지분을 매도하려고 계획했던 타이거 글로벌 등이 처분 비중을 50% 가량으로 높인 상황이다.
피터 시엘등 일부 페이스북의 디렉터들도 매도물량을 확대했다. 지난 2005년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했던 벤처캐피탈 악셀 파트너스는 당초 22%에서 28%로 매도 물량을 확대했다. 악셀 파트너스가 매도로 확보할 금액은 2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IPO 당시 기업가치가 196억 5000만 달러에 달했던 비자(VISA)에 이어 페이스북의 IPO 규모는 184억 달러로 사상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모가가 41달러를 넘어설 경우 페이스북의 IPO는 비자를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로 올라 서게 된다.
관련 전문가는 지분 물량 확대 뉴스와 더불어 페이스북이 공모가를 기존 주당 35달러에서 38달러로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 열기를 식게 만들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040억 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두고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더해 지난 화요일에는 제너럴 모터스(GM)가 페이스북광고가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데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GM은 미국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과도한 기업 가치에 대한 의구심에도 페이스북의 가파른 성장세를 고려해 볼때 페이스북의 주식이 '꼭 매수'해야할 종목으로 꼽고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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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