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부활할 움직임이다.
한 때 포트폴리오의 ‘독약’으로 취급받았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위기가 본격화되기 수 년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에 하락 베팅했던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바스도 최근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패니메이나 프레디맥의 보증을 받지 않는 모기지 관련 증권이 향후 15% 내외의 수익률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가격이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들 증권이 20%에 이르는 랠리를 보였지만 여전히 액면가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디폴트 리스크가 내재돼 있지만 시장가격보다 쏠쏠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부 매니저들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 관련 증권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집값이 오르면 모기지 디폴트가 감소하고, 이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
또 집값이 추가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로 시장에 개입, 채권 가격의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일부 매니저는 예상했다.
한 트레이더는 “최근 일부 매니저들이 신용 상태가 가장 나쁜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며 “투자 비용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