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에 금과 은이 위험자산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향후 상반된 가격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헤지펀드는 은 상승 포지션을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롱포지션 축소 규모가 2년래 최대 규모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은 선물은 최근 2개월 사이 22% 하락했고,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는 상승 베팅을 68% 축소했다.
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는 은 가격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 경기가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산업 측면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얘기다. 은은 산업용 귀금속 가운데 수요가 가장 높다.
애널리스트는 오는 4분기 은 가격이 온스당 35.4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은 가격은 올 들어 금에 비해 두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쓰이 앤 코의 데이비드 졸리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 이후의 경기를 감안한다면 은에 대한 강세 전망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금에 대해서는 얘기가 다르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현재 가격 수준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타는 만큼 금 값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프랑크 레시 트레이더는 “글로벌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이 상품시장을 장악하는 형국이며, 특히 달러화 지배력이 높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