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에 성장 둔화 불안감이 고조되긴 했지만 은행 부문을 비롯해 주택 부문에 이르기까지 우려할 만한 경기 둔화 상황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비 11만 5천 건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을 재점화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소속 이코노미스트 마리사 디 나탈레는 고용 지표 부진이 지난 2년간 미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아 왔던 종류의 경기 둔화를 신호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는 2010년, 2011년과 비교했을 때 미국 경제의 탄력성은 더욱 확대됐다면서, 자동차 판매 증가, 은행 신용 개선 및 주택시장 안정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디 나탈레는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도 더 개선됐고, 노동시장 지표도 마찬가지고 심지어는 주택 지표 일부도 지난해 보다 양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슨 역시 비슷한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경기 둔화 원인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에너지 가격은 이미 하락추세고 유럽부채위기는 미국 은행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평균적으로 따져보면 올해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평균 37만 300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평균인 41만 7000건과 2010년 동기간 평균인 47만 5000건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물론 모두가 미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제이슨 스켄커는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고 유럽 부채위기 역시 여전히 부담인 데다 미 의회는 예산 삭감을 두고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은 미 경제 전망을 여전히 암울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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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