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2007년 이후 불과 5년만에 휴대폰 수출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휴대폰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늘면서 수출 등 무역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 노키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휴대폰 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정작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은 줄고 있는 셈이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휴대폰 수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9%나 감소했다.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거의 50% 가까이 감소한 2.1억 달러에 불과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휴대폰 수출이 5개월 연속 30%대 감소,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별로 봐도 일본 수출만 전년동월대비 36.8% 증가하며 1.1억 달러를 기록했을 뿐 중국(-4.2%), 미국(-47.2%), EU(-8.0%)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2007년~2008년만 해도 40%가 넘는 수출증가율과 30억 달러가 넘는 수출로 IT수출을 선도하던 휴대폰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누구나 인정하듯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강국이다. 휴대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다.
특히 삼성전자는 휴대폰에서는 25%, 스마트폰은 31%의 시장을 점유해 애플, 노키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전망을 보면 삼성은 28.2%, 애플이 22.4%를 차지하고 있으며 LG 등 국내업체만 합쳐도 31.9%에 이른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높아져가지만 휴대폰 무역규모 자체는 매달 감소해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락했다.
특히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은 시장개방 폭이 큰 우리나라 같은 무역국가 입장에서는 위험신호다. 휴대폰 때문만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를 기록해 30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경부는 휴대폰 수출 감소에 대해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휴대폰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 확보→가격경쟁력 제고→시장 대응능력 제고→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해외 생산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휴대폰 해외 생산은 지난해 1분기 69%를 차지했다가 4분기에는 80.1%로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U턴 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근 미국이 해외진출기업들에게 국내 U턴 비용의 20%를 현금으로 대주고 설비투자 세금을 2년간 대폭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해 포드나 GE 등이 U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휴대폰의 경우 기존 제조업처럼 국내여건이 열악해서 해외로 나갔다기보다는 현지 시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출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수출이 줄고 있는 것은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