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럽 경제 지표가 동시에 경고음을 내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미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도 거시경제 우려가 고조되면서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92%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4bp 떨어진 3.11%를 나타냈고, 5년물과 7년물도 각각 1bp 하락했다.
ADP가 발표한 4월 민간 고용이 11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부터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4월 지표는 전문가 예상치인 17만명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지난 3월 민간 고용도 20만9000명에서 20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제임스 콜린스 채권 전략가는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 체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거듭 드러내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 지표 역시 국채 수익률에 강한 하락 압력 요인”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역시 3월 실업률이 10.9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월 유로존 PMI 제조업 지수는 45.9를 기록해 3월 47.7에서 큰 폭으로 하락,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적신호를 보내는 경제지표로 인해 독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내리꽂혔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1.599%로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2년물과 5년물 수익률 역시 각각 0.066%와 0.549%로 떨어졌고, 30년물도 2.325%로 하락했다. 반면 국채 선물은 141.839로 상승, 최고치를 나타냈다.
마뉴먼트 증권의 마크 오츠왈드 채권 전략가는 “경제 지표 악화와 침체로 인해 독일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최저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8bp 상승한 5.85%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1bp 오른 5.55%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3일 3년물과 5년물 국채 발행에 나선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는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마이너스 금리 국채 발행과 관련,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