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는 2일 유럽 주요국의 부동산 가격 추가 하락 및 디레버리징에 따른 유럽 재정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최근 아일랜드·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의 부동산 버블과 가계부채가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주요국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버블 확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계부채 증가가 부동산 경기악화시 경기침체 및 금융부문 부실로 이어져 민간부문 뿐 아니라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 등 부정적 외부충격 발생시 국가부채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1991년 이후 6년 만에, 아일랜드와 미국은 2007년 이후 4년만에 GDP대비 국가부채가 100%를 상회했다.
고 국장은 "부동산 버블붕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의 경우 부동산 가격 급등폭에 비해 가격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면서 "비슷한 시기에 부동산 버블붕괴를 경험한 미국, 아일랜드와 비교할 때,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는 스페인 부동산 가격이 향후 10%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위는 영국,스페인, 네덜란드는 가계부채 축소 조정이 미흡해 유럽은행 디레버리징(deleveraging)과 맞물려 민간부문에 대한 급격한 대출축소로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대외부문에 대한 모니터링과 외화유동성 및 외환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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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