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MSCI코리아지수 ETF(상장지수펀드)가 외국인 자금 유입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ETF 상장이 외국인은 물론 개인의 투자 저변 확대를 비롯해 향후 MSCI 코리아의 선진국 편입 이슈 결과에 따라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KODEX MSCI 코리아 ETF'는 지난달 30일 상장 첫날 0.30%, 35원 상승한 1만165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첫날 기록한 거래량은 20만 5000주 가량. 상장 둘째날인 2일 역시 1.03%, 120원 상승한 1만1775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첫날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9000주를 밑돌았다.
이 ETF는 미국의 MSCI가 발표하는 MSCI 코리아 인덱스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MSCI가 선정한 한국의 100대기업을 추종하는 만큼 MSCI의 공신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MSCI가 가진 신뢰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이 되리라 본다"며 "MSCI지수를 활용한 ETF 상장이 국내 ETF 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MSCI ETF 대비 낮은 비용비율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에 투자할 때 해외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MSCI코리아 ETF를 살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MSCI 코리아 ETF 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개별주식 투자 시 일정 비율 이상의 지분 소유가 불가능한 종목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는 것도 ETF에 대한 매력"이라며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면 15조원 넘는 순매수가 발생해 'MSCI 코리아 ETF'에 대한 수요가 더욱 급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MSCI코리아 ETF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주목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코스피200지수 보다 낳은 수익률을 보여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도 장기투자에 더욱 적합한 대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운용업계는 이같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 코리아 ETF' 출시와 관련해 MSCI지수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장 국내 ETF 시장 규모에 걸맞는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가운데 단기적인 비용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MSCI와 한국거래소가 지수산출용 정보이용계약을 체결하며 ETF 상장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됐지만 지수 사용에 대한 비용이 언제나 걸림돌이 됐다"며 "정보이용료 및 상품개발에 대한 비용을 고려했을 때 삼성자산운용이었기에 가능한 행보"라고 풀이했다.
향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MSCI 알파 ETF', 'KODEX MSCI 이머징 ETF' 등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검토 중이다. 당분간은 'KODEX MSCI 코리아 ETF'의 성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속내다.
C운용사 관계자는 "종목의 차이가 있지만 코스피200 추종 ETF와 운용전략이 비슷한 상품에 외국인의 자금이 기대만큼 유입될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후발 운용사들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기 보단 섹터 지수를 따르는 다른 ETF 상품을 논의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