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다음달 중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부실채권(NPL)의 투자 수익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한 NPL 채권의 현재 시장 가치는 대략 수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는 의외의 관심 물건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들 채권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부도났던 대우 계열사와 고합, 기산 등의 파산, 워크아웃, 무담보(담보권 소멸) 채권으로 총 규모는 액면가 기준 27조원 수준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는 기업 파산 등으로 인해 워크아웃 절차가 이뤄졌거나, 이미 담보권이 실행되고 잔존한 물량 또는 법원의 특별회생계획 인가결정을 통해 파산 배당이나 상환이 이뤄지는 채권도 포함돼 있다.
이미 대부분 부도난 채권이어서 일반 금융기관이었다면 이미 상각처리됐거나 소위 땡처리로 종결되었을 물량이다.
따라서 회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채권들이 대부분이나, 일부 채권의 경우 파산관재인을 통해 아직도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정부분 배당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캠코 내에서는 현재도 이 채권들을 관리하면서 자금 회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11월 부실자산정리기금의 기간 만료로 인해 조기에 물량이 시장에 풀린 상황이다.
캠코는 이 채권들의 기대 회수규모를 내부적으로 평가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가치를 평가하고 적정한 입찰 상황을 고려해 매각 등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현재가치로 할인시 적용 금리는 시중은행의 실세 금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 측은 입찰 시기에 맞춰 일정 부분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할 전망이다.
캠코는 지난달 자문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고 회계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 법무자문사로 법무법인 광장 등을 선정했고, 이달 중 자산실사를 거쳐 6월 중순 께 매각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채권의 특성 별로 몇 개의 채권풀로 나눠 개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가운데 워크아웃 채권 등 일부는 예상보다 짭짤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매수세가 몰릴 지 여부도 관심이다.
하지만 막대한 물량 규모 등으로 볼 때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업파산 및 회생 분야 전문펀드(vulture)들이 주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채무기업 등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사들이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 채권을 사들이는 쪽에서는 지금까지 캠코가 관리해왔던 것처럼 추후 법원의 결정이나 채권단 간 조율 절차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할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특히 워크아웃 결정이 이미 이뤄진 채권의 경우 액면가의 5~10%대 수준으로 낙찰한다면 의외로 예상 밖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캠코 보유 주식들과는 달리 현물반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헐값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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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