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외환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서면서 엔고 현상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2개월여래 처음으로 80엔 아래로 내려서면서 엔화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현재 도쿄금융거래소(TFX)의 'Click 365'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순 숏포지션은 20억 3000만 달러로 지난 2월 2일 달러/엔 환율이 76엔 선으로 내려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엔화 숏 포지션은 달러 뿐만이 아닌 호주달러에 대해서도 3주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2개월래 최대치를 찍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엔화 강세가 매도 포지션을 촉발했으며, 주요 외환선물거래업체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80엔 초반대에서 엔화 매도 주문이 몰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순 기록한 84엔 수준에서 달러/엔 환율이 급격히 내려온 상황에서 투자자들 상당수가 환율이 추가 하락(엔화 강세) 여지가 별로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골든위크 연휴로 부재한 투자자 등이 미리 내놓은 손절매수 주문이 79엔 수준에 대기 중인 만큼 투자자들의 엔고 저지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엔고 우려를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5월 즈음이면 엔화가 항상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휴일이 몰린 5월 거래가 한산한 만큼 엔화 급등으로 인한 수익을 챙기려는 해외 투기 세력들이 엔화를 사들이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장 후반 80.07/09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80.17/19로 0.11% 전진한 상태다.
한편, TFX는 '클릭365'의 외환마진거래 규모가 4월에 533만 8171계약으로 3월에 비해 28.6%나 감소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는 2월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 흐름의 추세가 바뀐 뒤 최근 환율 변동 폭이 작아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거래 규모는 42.7%, 호주달러/엔 거래는 24.8%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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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