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 채무 위기에 미국 제조업 업체들이 웃고있다는 소식이다.
3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 미국 대형 제조업체들은 1분기에 호실적을 내 놓았다. 국내 경기가 호조세를 보인데다가 외부 위기로 인한 손해도 크지않았기 때문.
이러한 제조업 부문의 성장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유럽과 같은 경기침체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26일자 CNBC뉴스는 보도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무역에 의존하는 비율이 유럽에 비해 낮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가 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전략가는 "미국의 제조업 분야가 임금 동결, 값싼 자원, 유동자산 하락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럽에 의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제조업과 자원 부문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제조업의 성장세에는 장애물도 있다.
최근 미국 내구재 주문 수치가 4.2% 감소를 기록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내구재 주문 감소는 특히 변동성이 높은 항공기 주문과 금속, 컴퓨터 등의 주문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요인도 수치에 반영 됐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들도 그다지 호조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럽의 PMI 지수가 명백히 경기침체의 수준을 보이는 등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미국에 비해 훨씬 좋지않은 상황이다.
BPU 인베스트먼트의 나다브 바움 부회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유럽과 디커플링(탈동조화) 돼 가고 있다"며 "미국의 제조업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과 미국의 탈동조화 현상이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두 대륙간 금융 시스템이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한쪽이 얻으면 한쪽은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에 대해 딕 보브와 같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은행들이 채무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본을 재구성하는 것이 미국의 금융 기관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닐 프로테로는 "은행 부문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좋건 나쁘건 미국의 금융 부문은 유럽에 비해 보다 안정화 돼 있고 보다 개방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유럽의 GDP가 0.7%가량 수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글로벌 경제에는 보다 큰 위험을 나타내겠지만 미국 경기가 보다 강력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에서는 제조업 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 부문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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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