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이 유로존 부채위기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면서 미국과 독일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6%를 상회하는 등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8%를 기록해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1.94%까지 하락해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강하게 반등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13%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장중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주요인은 스페인의 부채위기 악화 우려다. 스페인 국채 시장과 신용부도스왑(CDS) 등 자금시장이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안전자산 ‘사자’ 심리를 자극했다.
노바 스코샤 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트레이더는 “유럽 문제는 쉽게 해소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경제보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채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한 1.72%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선물은 140.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6.16%까지 상승한 후 9bp 오른 6.07%로 마감했다.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이 12bp 동반 상승, 12.68%를 기록했고, 프랑스 10년물 역시 7bp 오른 3.02%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17일 12개월과 18개월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즉각적인 국채 매입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이번 국채 발행 금리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리 르바스 채권 전략가는 “스페인 문제가 뜨거운 감자”라며 “시장의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스페인과 독일 국채 스프레드는 435bp로 3월 말 356bp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