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대륙별로 이슈에 대해 각자 반응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0센트, 0.1% 오른 배럴당 102.9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상회한 0.8% 증가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년대비로는 6.5%의 증가를 기록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판매와 가구 판매가 모두 1.1% 증가했고 주유소 판매도 같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미 중서부지역 WTI 선적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시켜줄 시웨이 송유관의 송유방향 변경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를 안정시키는 데 한 몫 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일보다 2.53달러, 2.1% 떨어지면서 배럴당 118.6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스페인의 부채 문제로 인해 다시 유로존 불안감에 휩싸이며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6%대를 돌파하면서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
이후 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유가 역시 소폭 내려앉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는 시장 전체를 휘감았다.
한편 지난 주말 이뤄진 이란과 세계 6강국간의 핵 프로그램 관련 논의는 예상보다 큰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회담이 다소 긍정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유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데 비해서는 약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는 5월 23일 바그다드에서 다시 회담을 통해 현 상황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