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각) 래커 총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추가 완화는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지만 성장과 물가가 근본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선호할 만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제가 다시 회복 모멘텀을 상실하거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경우에만 추가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후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래커 총재는 지난 정책회의에서 미국 경제 여건이 오는 2014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래커 총재는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 압력을 고려해 내년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역시 래커 총재는 물가 움직임에 대응해 금리를 미리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향후 2년 내 2% 수준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며 시장의 신뢰도를 고려하면 물가 압력이 가중되기 전에 조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3%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래커 총재는 이번 대담에서 미국 은행들의 자기자본 거래를 제한하는 이른바 '볼커룰(Volker Rule)'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자기계정 거래는 금융위기에는 "거의 관련이 없는 요인"이라면서 "합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규제를 시행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금융회사들은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스스로 필요한 구조조정을 하도록 해야 하며, 당국은 대형금융기관이라고 해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도산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래커 총재가 이끄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내 자산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감독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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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