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국채입찰이 부진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반영해 상승 개장했지만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주식시장이 약세폭을 줄이면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일 이날 스페인의 국채발행 입찰은 당초 목표액인 35억 유로에 못 미치는 25억9000만 유로에서 마무리됐다. 낙찰금리 역시 지난 달보다 1%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3.376%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 증시가 1% 가까이 하락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1.31달러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원/달러 환율도 1.50원 올라 개장했다.
다만,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 유입으로 다시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췄다. 주식시장이 약세 폭을 되돌린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22분 현재 1129.50/1129.90원으로 전날보다 0.00/0.40원 올라 호가되고 있다. 전날보다 1.50원 오른 1131.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시가 부근의 움직임을 보이다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시가 근방으로 내려왔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32.00원, 저가 1129.8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30.50원에서 체결되고 있다.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33.50원에서 개장했지만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2347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 때 2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약세폭을 되돌려 전날보다 0.16% 가량 하락한 2015선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재부각됐다”며 “유럽의 저조한 지표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페인 국채입찰 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로존의 다음 재정위기 우려국으로 스페인이 부각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도 1131원에 상승 개장했다”며 “그러나 아무래도 고점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의 유입 등으로 강한 상승세는 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기 둔화와 스페인 재정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국 달러가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1130원대에서는 네고와 개입 경계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증시 동향에 따라 113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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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