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의 금융 안정화와 미국 경제 성장세 강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매우 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미국을 포함해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정부 지출을 지나치게 빨리 삭감할 경우 상황은 오히려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3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신문업계 모임에서 "몇달 전에 비해 상황이 다소 개선돼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책 결정자들은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되고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은 여전히 매우 유악하다"며 "유럽의 금융 시스템은 커다란 부담을 지고 있고 부채 역시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높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가 고유가 현상 역시 많은 피해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
그는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려면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실제 발생할 조짐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 각 나라들이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채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획일적으로 이를 강행할 경우 스스로 패배를 증명하게 되는 만큼 미국과 같은 국가들이 이를 너무 빨리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