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긴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남유럽 국민들의 인내심이 점차 고갈되며 대규모 시위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에서의 총파업이 예상 밖으로 대규모로 진행된데다, 이탈리아에서도 마리오 몬티 총리에 대한 반대 세력이 점차 늘어나는 등 남유럽 국가들에서 긴축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포르투갈 분위기는 다소 진정된 상태고 그리스마저 최근 들어 잠잠해진 상태이긴 하나, 부채 감소를 위해 추가 긴축이 요구되는 만큼 유럽 전반에 걸쳐 정치 지도자들이 불만 가득한 시민들로부터 조만간 집중 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유럽 국민들은 경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긴축 확대가 유일한 해결책임을 받아 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미 고난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고통스러운 짐이 지워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 부채 축소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긴축안이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오히려 더 깊은 침체의 골로 빠뜨려 이탈리아의 몬티 총리나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결국 긴축의 규모를 더 확대해야 하는 골치아픈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불안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의 경기 불안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고, 올초 진정국면에 접어드는가 싶던 이들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다시 뛰기 시작한 것.
존스홉킨스대의 에길 존스 교수는 “사람들은 장기적인 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 자국 정치인들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희생할 자세를 보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희생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한 환상을 벗어 던지고 정치인들을 바라보기까지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일단 환상이 깨지면 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반전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이것이 파업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소재 시앙스포 대학 장 폴 피투시 경제학 교수는 긴축안이 “사회 소요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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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