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경제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적인 시각이 부각되며서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다시 한번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4개월 연속해서 미국의 비농업무문에서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 평균 24만 5000개의 일자리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이 구두개입에 나선 결과 고용시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5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결과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약 20만 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2만 7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2월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증가세이지만 지난 1999년 말에서 2000년 초반에 기록한 고용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 신규 일자리 수가 적게는 17만 5000개, 많게는 25만 5000개 정도로 예상했다.
또한 같은 기간 실업률은 8.3%로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22만 1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제조업 부문 역시 2만 1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가계 소비가 늘어나면서 고용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기반이 더 건실해지고 있다"며 "경제가 확장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 장애물들 역시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개입은 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이 기대치 이하로 나오는 거시지표 결과에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RBC캐피탈의 경제 분석가는 "버냉키 의장의 최근 고용시장 호조에 대한 경고는 곧 금융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는 기준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면서 봄철 일자리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주간 고용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4일 기준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5만 9000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ING의 경제분석가는 "주간 지표로 보면 미국 일자리는 조만간 약 40만 개씩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아직은 20만 개 부근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조업지수나 소비자신뢰지수 동향을 보자면 아직 급격한 일자리 증가세나 경기 활황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제조업지수는 최근 '소프트패치'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많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한편, 금융전문지인 마켓워치가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 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BNP 파리바의 엘레나 슐라트에바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로 평상시보다 실직이 줄어든 반면 봄철 고용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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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