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유로존의 추가적인 재정위기 가능성,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 등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주 이머징마켓 주식펀드는 12주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한주간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에서 총 1억 30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PFR의 조사책임자인 캐머런 브랜트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으며, 중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로존의 추가적인 위기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이어 "당분간 이런 위험요소에 대한 시장 반영과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기간 브라질 주식펀드는 3억 2800만 달러가 환매되며 지난 2010년 4월 이래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며 대규모 펀드환매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자본통제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머징마켓의 채권펀드 역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채권펀드는 직전 주 유입액인 8억 5200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5억 22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머니마켓 펀드에선 113억 1000만 달러가 상환되며 3주 연속 순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머니마켓 펀드의 지속적인 자금 이탈에 대해 부분적으로 미국 세금보고 시즌의 영향 탓도 있으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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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