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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광공업생산②] 18개월 최고, "내수 취약, 경기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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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기석 기자] 2월중 내수 부문은 소비쪽은 완만한 회복세, 설비투자는 민간 부문이 위축된 가운데 건설업쪽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건설업의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건설업 업황 회복세 급전환 vs 민간 투자 취약, 소비 완만

먼저 소비의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는 2월중 전년동월비 5.3% 증가, 지난해 8월 5.6% 증가 이후 6개월만에 5%대로 올라섰다. 전월비로는 2.6% 증가, 전달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승용차판매(7.5%)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구재가 전년동월비 11.1%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준매구재(2.1%), 비내구재(3.6%)는 신장률이 높지 않았다. 전월비로는 1월중 승용차 판매가 컸던 탓에 2월에는 승용차 판매가 급감(-5.0%)하면서 내구재 판매도 6.2%나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전년동월비 4.9%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증가를 선도했으나 대형마트는 정체(0.0%)됐다. 전월비로는 백화점은 5.1%, 대형마트는 8.1%의 신장세를 보였다.

투자부문을 보면, 2월중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비 22.0%나 급증, 지난해 8월 39.8% 이래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계류가 23.6%, 운송장비가 14.4%나 늘었다.

국내 기계수주도 전년동월비 18.8% 증가했다. 그렇지만 공공부문이 486.7%나 급증한 반면 민간부문의 기계수주는 10.8% 감소했다. 민간부문의 기계수주는 제조업이 11.8%, 비제조업도 9.3%나 줄었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민간부문의 설비투자가 취약한 탓에 설비투자도 5.4%가 줄었다. 공공부문 기계수주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면서 전월비 439.7%나 폭증했으나, 민간은 26.4%나 줄었다. 민간 기계수주는 제조업이 25.8%, 비제조업이 27.4%나 급감했다.

특히 건설부문이 회복세를 보여 주목된다. 2월중 건설기성액은 전년동월비 19.6%가 증가해 전달 5.0%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23.8%, 토목이 14.4% 증가했고, 발주자별로도 공공이 27.6%, 민간이 15.9% 늘었다.

건설수주 역시 급증했다. 2월중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비 100.4% 급증,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증가폭이 대폭 커졌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42.5% 늘어났고 토목도 175.9%나 커졌다. 발주자별로도 공공이 55.7%, 민간이 132.2%나 급신장했다.

전월비로 보면 2월 건설기성액은 4.8% 증가해 전달 11.8%의 급감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9.2% 증가한 반면 토목은 0.7%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31.2% 늘었고 민간이 2.9% 증가했다.

2월중 건설수주액은 전월비 32.2% 급증, 지난해 11월 이래 석달째 10% 이상의 두자리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증가폭이 30%대로 크게 늘어났다.

그렇지만 설비투자가 전달에 비해 줄었고 제조업 생산이 일부 업종에 집중된 점, 내구재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2월중 설비투자가 전월비 감소한 것은 전달에 큰 폭의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그렇지만 2월 제조업생산이 금속가공이나 반도체 및 반도체 부품에 집중됐고, 내구재 판매가 감소한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내수 부진+고유가 충격, 3월 이후 회복세 장담 못한다

경제전문가들은 2월중 광공업생산이 두자리수대의 급증세를 보인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설날 연휴의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효과, 2월중 수출의 일시적 급증에 따른 증가 등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2월 광공업생산이 두자리대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조업일수가 4일이 늘어났고 자동차 등 주요품목의 수출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광공업생산은 음력설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안정에 따른 수출 회복 등으로 15%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2월중 광공업생산이 14.4% 증가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생산 소비 투자 건설 등 산업활동이 개선된 것은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 조기 재정집행 등으로 경기가 자생력을 완만하게 회복하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2월중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10% 이상 늘어났으나 전월비 기준으로는 지난 1월의 3.3% 증가세에 크게 못미치는 0.8%에 그쳤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 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2월 광공업생산은 1월 3.3%나 증가했던 영향으로 기저효과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내수 부진 상태가 여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부장은 “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전월비 증가세는 크지 못하다”며 “1~2월 평균 광공업생산은 5% 수준이어서 전분기인 지난해 3/4분기 이래 5%대의 완만한 둔화 추세상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 2010년에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재정 및 통화 부양 효과에 따라 2009년 4/4분기 이후 2011년 1/4분기까지 6분기 동안 10%대 증가율을 유지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2010년 1/4분기 25.7%까지 급증했다가 2/4분기 18.8%로 호조를 보였으나 3/4분기 10.9%, 4/4분기 11.7%까지 크게 둔화됐고, 2011년 1/4분기 10.4%를 기록한 이후 2/4분기 7.2%에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3/4분기에는 5.3%, 4/4분기에는 5.0%까지 대폭 낮아지며 경기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광공업생산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서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3월 이후에는 수출 증가율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지고 내수 위축 상황이 여전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다소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아주 추락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 고공행진의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냐 여부는 여전히 불안요인일 수밖에 없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부장은 “국내 경제는 내수부진이 연장되는 가운데 고유가 충격이 가세하고 수출신장세가 둔화되면서 1/4분기 중 경제성장은 부진한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하지 않고 유로존 위기 완화, 미국 경제 회복 등이 이어진다면 2/4분기중 완만한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에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상승은 유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수출 증가와 고용 회복, 그리고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등으로 경기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며 “2월중 산업활동에서 모멘텀이 발견됨에 따라 경기 저점이 지난해 4/4분기이며 향후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 이코노미스트는 “3월중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변동효과가 사라지고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2월의 10%대에서 5% 내외로 다시 둔화될 수 있다”며 “향후 이란발 사태가 악화 여부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이나, 유럽 미국이 안정될지 여부가 2/4분기 경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의 김정관 과장은 “미국의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측면이 있으나 유로존 우려나 국제유가 상승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비용부담이 늘고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등 경기흐름을 저해할 수 있어 면밀히 대응하면서 내수회복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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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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