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10년 금융패권 꿈꾼다]⑤ 4룡 'M&A'서 한판 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네 마리 용의 싸움터다. '1등 금융지주사'를 두고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싸움이 치열하다. 여기에 잠룡(潛龍)인 농협금융지주 신충식 회장이 명함을 내밀려 하지만 ‘세기’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농협을 제외한 4대 금융지주 수장들은 자리 지키기보다는 철저히 미래 전략 실행에 매진하고 있다.

◆ 이팔성 회장 “금융산업은 M&A 역사, 물건 전부 다 검토”

이팔성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초석을 놓는 역할을 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금융권이 재편되면서 대응 수단이 매트릭스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회사인 우리은행에 양보를 해서라도 도입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금융 한 임원은 “금융인 마지막 책무라고 보고 모든 것을 던질 각오”라고 했다. 이 회장은 “매트릭스는 글로벌금융그룹에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했다.

주변에서는 이 회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 회장을 연임한 영예와 그의 나이를 참작할 때 순수한 의지를 펼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회장은 그래서 신용카드사 분사, 매트릭스 도입, 국외 금융회사 M&A(인수합병)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 분사는 최근 불거진 수수료 문제 등 업계 내 현안들과 금융당국의 시기조절 때문에 미뤄져 있다. 매트릭스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서 반대가 심하고 M&A는 현지 사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이 회장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그는 “금융산업은 M&A 역사로 산탄데르 등 글로벌 금융그룹중 M&A로 성장하지 않은 곳은 한 곳도 없다”면서 “M&A 물건은 전부 다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 김정태 회장 “투게더”, 직원 독려해 사기 높이는 재주 탁월

김정태 회장은 “로마도 길을 먼저 닦아 제국이 됐다”고 했다. 김승유 전 회장이 만들어 놓은 그룹의 틀을 로마의 ‘길’에 비유한 것이다. 김 회장은 “길만 잘 따르면 글로벌 톱50위 금융그룹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그의 경영 전략은 김 전 회장이 평생 추구해온 M&A를 통한 성장과 같다.

김 회장은 업종으로는 보험, 지역으로는 범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을 M&A 공략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항상 M&A에 관심 있다”면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 전체와 미주 지역 은행이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ING생명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보험은 어려운 분야라며 신중한 자세였다.

김 회장은 전략가라기보다는 전술가에 가깝다. 직원들을 독려해 사기를 높이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평소에도 “투게더(together)”, “난 헬퍼(helper)”라는 말을 자주 한다. 취임 후 첫 일정도 부산 등 영남지역 영업점을 돌며 사기를 불어넣는데 초점을 뒀다.

그는 “리드는 남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끌려오게 하는 것”이라며 “방향이 잘 잡혔으면 조직이 화합하고 잘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어윤대 회장 글로벌 마당발 인맥, M&A서도 힘 발휘

어윤대 회장은 ‘마당발’ 인맥을 가진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다. 지난 2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할 때도 그의 중국 내 인맥의 힘이 작용했다. 한국인 최초로 중국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그의 인맥은 중국에까지 뻗어있다. M&A의 성패는 네트워크와 정보에서 가려지는 데 그 중 한 가지는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그가 국제금융협회(IIF) 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 그는 "KB금융의 브랜드를 알리고 비즈니스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인맥도 쌓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IIF는 세계각국의 320여 개 민간 은행 및 투자회사들을 회원사로 가진 민간 국제금융기관단체다.

어 회장을 빗댄 표현은 또 있다. ‘변화, 혁신, 파격’ 그와 가까이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세단어로 설명한다.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의 흐름을 읽고 치밀한 전략을 통해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줄 아는 CEO(최고경영자)"라는 풀이다. 그래서 어 회장의 리더십은 '변화의 리더십'이라고 많이 불린다.

특히 언론의 관심을 두려워하지 않고 얼굴을 자주 드러내며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때는 반드시 관철하는 추진력도 유명하다.

그는 최근 ING생명 아시아지역 사업 인수라는 도전을 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사들인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그룹과 캐나다의 매뉴라이프 그룹과 썬라이프 그룹도 입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자 몸값이 70억 달러는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윤대 회장이 이런 경쟁을 뚫고 ING생명을 품에 안아, 그의 이름값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 한동우 회장, 성과주의·탕평 인사로 새로운 바람불어

올 초 신한금융 내부에서 가장 주목한 뉴스는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증권맨인 강대석 신성투자자문 사장이 임명된 것이다. 정통적으로 신한금융투자 사장 자리는 그룹 회장의 측근들로 채워졌다. 그러다 보니 증권맨보다는 은행원 출신이 주류였고 그런 정통을 한동우 회장이 과감히 깨트렸다.

한 회장의 파벌을 배제하기 위한 탕평인사로 불렸다. 실제로는 한 회장이 그동안 내부에서 제기되던 “증권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CEO가 돼야 한다”는 조언을 과감히 수용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한 회장은 성과 제일주의를 평소 강조한다.

한 회장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임원들은 “젊은 은행원 시절부터 느껴온 신한의 성장이 함께 정진해온 영정과 헌신 덕이라는 점을 최근 부쩍 강조한다”고 말한다. 또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전하고 한국 금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한 회장의 의욕과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금융권에서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음에도 주주배당과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 회장은 “LG카드 인수 시 발행한 상환우선주 3조7500억원 올해 초 상환과 국내 금융기관의 자본규제 강화, 유럽재정 위기 지속 가능성 등으로 내부유보 강화를 통해 선제 자본관리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