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쉐보레 캡티바 2.0 “승차감이 예술이네”

기사입력 : 2012년03월30일 10:03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10:03

승차감+정숙성 ‘굿’…세련미 더 갖춰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쉐보레 캡티바는 한국GM이 판매하는 차종 중 유일한 SUV다. 이번에 시승한 차종은 2.2ℓ급 엔진 대신 2.0ℓ급 엔진을 장착한 캡티바 2.0이다. 엔진 배기량을 낮춰 판매 가격이 115만원(LT 모델 기준) 내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경쟁사의 경우 크고 작은 SUV 있지만 한국GM은 그렇지 않다. 캡티바가 쉐보레 브랜드의 SUV를 상징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서울 근교에서 캡티바를 타보니 영락없는 도심형 SUV였다. ‘달리고 돌고 서는’ 자동차 3대 기본기가 매우 충실했다.

캡티바는 기존 2.2ℓ급 디젤 엔진을 2.0ℓ급으로 줄였으나 성능 차이는 미미하다. 서울 워커힐 호텔 입구의 경사진 길을 성인 4명을 태우고도 거침없이 올랐다. 2.2ℓ급 엔진의 쭉쭉 뻗는 지구력이 사라진 대신 2000rpm 전후의 가속력이 더 향상된 것이다.

힘도 힘이지만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과 정숙성이 캡티바의 가장 큰 특징이다. 중형 세단을 타다가 캡티바를 선택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회사 측은 소음 차단 앞유리를 비롯해 엔진 진동 저감 설계, 흡차음(소음을 흡수하거나 차단) 패키지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캡티바의 가장 큰 특징은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과 정숙성이다. 캡티바 판매 가격은 2680만원, LT 2826만원 두 가지다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38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250rpm이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변속감이 부드럽지만 운전자와 주행 조건에 따라 힘이 달린다고 느낄 수 있겠다.

이 엔진은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고 매연여과장치(DPF)를 장착해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가스를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시속 80km를 넘기면 바람 가르는 소리가 슬금슬금 들어오는 점이 옥에 티다.  상대적으로 엔진과 하체 소음을 잘 차단했다는 방증이다.

또 내리막길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HDC 기능은 스위치를 켜고도 1~2초 지나야 작동된다. 시승 중 HDC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이 늦어 당황했다.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답답하다고 느낄 만하다.

HDC 기능이 오프로드에서 필요한 기능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캡티바는 잘 포장된 도로에 적합한 2륜구동 SUV다.

단적으로 19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한 캡티바는 진흙탕에 빠지면 나오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포장도로(오프로드)를 가보겠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 않다. 모든 경험은 재산이니까.

주관적인 견해 한 가지. 주차경고음은 더 세련되면 좋겠다. 소리도 너무 크고, 주행 시 계기반에 주차경고 표시등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점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월 캡티바 판매량은 520대로 전월 대비 83.8% 증가했다. 한국GM은 ‘리얼 SUV’라는 콘셉트를 강화해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캡티바 판매 가격은 LS 2680만원, LT 2826만원 두 가지다. 캡티바 2.2는 단종됐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