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신제품 라인업 구상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출시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라인업의 주류로 떠오른 LTE 스마트폰 올해 신제품 라인업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의 경우 대부분 주력 라인업을 LTE 스마트폰으로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어느 제조사가 신제품을 먼저 내놓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등 메이커들은 새 제품이 기존 인기제품과의 시장 마찰이 없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애플의 제품출시 시기도 변수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상반기에는 4~5월, 하반기는 9~10월을 출시 시기로 잡는 제조사 관행상 올해 역시 상반기 출시는 5월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조사는 출시 시기에 조심스런 반응이다. 출시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경우 흥행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LG전자 옵티머스 뷰 등 5인치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500만대, 국내는 일 개통 1만5000개를 넘어서며 신제품에 갈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LG전자 옵티머스 뷰도 초기 시장에 안착된 모습이다. 스마트폰에서 유일하게 4대3 비율, 퀵메모 기능 등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5인치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제조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올해 내놓을 LTE 스마트폰이 대부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잘 나가는 5인치 폰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갤럭시S3 출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한다. 그만큼 현재 갤럭시노트의 상승세가 삼성전자 상반기 목표 판매량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출시일과 사양에 대해서는 정확한게 없다”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 스페인 바로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4X HD’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쿼드코어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중 옵티머스 4X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다음달 옵티머스 뷰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면 출시 시기를 하반기로 늦추는 것도 검토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반기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옵티머스 뷰나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출시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주력 제품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출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바로 애플 아이폰의 신제품 출시 시기 여부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태블릿 뉴 아이패드만 선보이고 아이폰 후속작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이폰 후속작의 상반기 출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렇게되면 올해 새 아이폰 출시는 하반기인 9~10월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아이폰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좀더 빨리 출시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력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상반기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시장 점유율이 낮은 제조사들은 상반기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흥행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피처폰(일반폰) 시절에는 특별한 출시 시기를 정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은 출시 타이밍이 판매량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먼저 내놓으면 경쟁사들이 더 좋은 사양으로 따라오고 뒤처지면 점유율을 뺏기기 때문에 눈치보기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52만7000대로 이 가운데 LTE폰이 74만6000대,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48.8%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도 올해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680만대)보다 10배 가까이 상승한 6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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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