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이 경기 부양과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28일 BOJ의 일부 정책위원들은 디플레이션을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장기간 초(超)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한 미국식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오 류조 BOJ 정책이사는 이날 지바현에서 재계지도자들과 만나 "강력한 완화정책이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면서도 "유로존 침체와 유가 급등, 중국의 성장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부터 제기되는 위험에는 계속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야오 위원의 발언은 BOJ가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미야오 위원은 이번 달 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규모를 5조 엔 더 늘리자고 제안했으나 다른 정책위원들이 모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책의사록이 4월 13일 나올 때까지 자신의 제안의 배경에 대해 논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니시무라 키요히코 BOJ 부총재 역시 이날 국회에 참석해 장기 국채 매입의 확대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같은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고, 중장기 채권금리가 상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야오 위원도 모든 만기에 골고루 작용하는 매입 정책이 효과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니시무라 부총재는 판매세 인상이 중앙은행의 정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통화정책은 중장기 물가의 추세에 집중하며, 따라서 판매세 인상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은 제외하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앙은행의 대규모 채권매입이 국가 부채의 화폐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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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