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모차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해외브랜드 유모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우리나라 3대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모차는 총 44개 제품이었는데, 이중 해외브랜드 유모차가 41개(93%)였고, 국내브랜드 유모차는 3개 제품(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5개국에서 공통으로 판매되고 있는 해외브랜드 유모차(스토케‧오르빗‧부가부‧맥클라렌‧잉글레시나‧퀴니 6개 브랜드 10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잉글레시나의 아비오(Avio) 제품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가장 저렴한 수입국보다 1.33~2.21배까지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메디앙스는 잉글레시나의 트립(Trip)을 독점판매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19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한국에서는 42만5천원으로 2.21배나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조사대상 유모차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스토케의 엑스플로리(Xplory)는 한국이 189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본 182만7천원, 스페인 137만8천원, 미국 134만6천원, 이태리 121만원, 네덜란드 111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최대 1.56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해외브랜드 유모차가 국내에서만 비싸게 팔리고 있는 이유는 독점 판매로 가격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업체 유통마진은 30% 내외, 공급업체 마진은 15~20%, 유통업체(백화점) 마진은 30~35% 수준으로 소비자가격이 수입원가의 3배 이상 높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업체와 판매업체의 고가전략으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비쌀수록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면서 "해외브랜드 유모차를 무조건 선호하지 말고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정부도 유모차 유통과정에서의 판매업체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모차 시장의 독점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