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방 청약열풍의 시발점인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도 미분양가구수가 한 풀 꺾인 분양열기를 드러냈다.
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전국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가구수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부산과 경남에서는 각각 200가구, 144가구 씩 미분양 가구 수가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부산 해운대 등 일부 입지가 뛰어난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마감을 이어가 지방 분양시장도 양극화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21일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서 분양에 나선 롯데건설의 ‘대신 롯데캐슬’은 평귱 19.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에 공급한 ‘더샵 센텀누리’의 경우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2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에만 총 2만 9000여 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공급됐지만 대부분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에도 1만 4300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구 서대신동 근처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발 분양열기가 가셨다고 해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있다”며 “외부에서 부산 분양성공이 끝물이라고 해도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유망입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경남의 경우도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집값이 상승하며 분양열기도 따라 뜨거워졌다. 국민은행 시세 분석결과 경남지역은 지난 2010년 4분기이후 27.9% 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분기부터 오름세가 저조해 현재까지는 보합세에 그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소폭의 집값 하락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부산의 3.3㎡당 매매가도 올해 1분기 현재 696만원선으로 지난 4분기 693만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청약이 잘된다고 해서 2년 후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부산, 경남 등의 지역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기 때문에 사실상 지난해말부터는 내리막길”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실장은 “지난해 부산이나 경남의 경우 매매가가 16% 이상 올랐기 때문에 재고주택시장은 이미 추석 이후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라앉았다”며 “하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도단위 청약 확대, 등으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 부담 감소로 당분간 분위기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돼 재고시장과 신규분양시장을 이원화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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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