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지수가 5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감에 따라 중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HSBC는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1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은 경우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나타낸다. 중국의 PMI가 5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면서 중국 제조업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PMI 하락에는 국내 수요 둔화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문지수가 기존 48.5에서 46.1로 하락하며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
HSBC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주문지수의 하락이 신규수출주문을 넘어서는 것을 두고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보다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HSBC의 치 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수출 신규주문과 내수 수요 둔화 사이에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추가 완화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PMI 발표 후 국제 외환 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과 원자재 수요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는 PMI 발표 직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378달러까지 떨어졌다. PMI 발표 직전 호주/달러화는 1.0474달러였다.
한국의 원화, 싱가포르 달러화 및 여타 다른 통화도 달러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스권에서 이동하던 위안화 가치도 지수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발표 전 6.3162위안에서 발표 후 6.3206로 올랐다.
증권시장은 외환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부정적 이긴 마찬가지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 내린 2368.19포인트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어서 지수 내림세의 영향이 더욱 컸다.
여기에 전날 BHP빌리튼의 한 임원이 중국의 강철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한 터라 시장은 이미 불안 심리로 돌아선 뒤였다.
노무라 증권의 자이웨이 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 완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달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표가 둔화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의 대책도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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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